어를 통하여 중국어로 와전된 것이다. 파흘라비어로 Tayyi부족을 Taajik이라 하였다. 이것의 음역이 곧 대식이다.
중세의 중동 아랍의 역사학자나 지리학자들은 대체로 우리나라의 이름을 al-Shiila 혹은 al-Siila로 표기하고 있다. al은 아랍어의 정관사이므로 Siila는 신라의 음역이 명백하다.
페르시아계의 이븐 쿠르다드비(912년 사망)는 그의 저서 [제 도로 및 제 왕국 안내서](Kitaab al-Masaalik wa꼕-Mamaalik)에서 신라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칸수(Qaansu) 의 맞은 편 중국의 맨 끝에 신라라는 산이 많은 나라가 있다. 그 나라는 영주국들로 갈라져 있다. 그 곳에는 금이 풍부하다. 이 나라에 와서 영구 정착한 이슬람 교도들은 그곳의 여러 가지 이점들 때문에 그렇게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나라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금이 많다는 것은 신라라는 국호 및 수도명 금성(金城)이 모두 금(鐵)국이라는 뜻에서 온 것 같다.
아랍 사람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11세기인 1024년 고려 현종 15년 9월이었다. 이후 1025년(현종 16년), 1040년(청종 6년) 세 차례에 걸쳐 2백 수십명의 아랍 사람이 우리나라에 내항하였고 그때 그들이 가져온 물품은 수은, 향료, 약재 등이 있으며 우리에게서 가져간 것은 금, 은, 등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通交이래로 고려에 거류하면서 상업을 하기도 하였다.
혈연적 관계에 있어서는 충열왕의 비인 몽고여인 제국공주의 私屬人으로 따라온 아랍(회회)인들이 1277년 충열왕 3년에 왕으로부터 성과 이름을 하사받았고, 우리 나라에 귀화하여 고려여인과 결혼하여 덕수 장씨의 시조가 되었다는 것이다.
처용가의 기원과 아랍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처용전설과 처용가에 나오는 처용과 아랍간의 관계는 입증할 만한 것이 못 된다는 설과 처용가면의 형상이 아랍 사람의 얼굴을 상상케 한다는 설이 엇갈리고 있다.
경주의 괘릉 석상(石像)이 대식 (大食)국 사람을 닮았다고 하여 신라 시대에 아랍 상인들이 우리 나라에 온 것
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대식이란 원래 북 아라비아 부족인 Tayyi가 페르시아의 고어인 파흘라비(Pahl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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